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플라잉렉쳐 2차 "청계천 테크놀로지의 특징"
강진선 2006-04-18 15:25:17 / 7888 / 788
 



먼길 찾아와주신 수강생분들께 감사드립니다. (7시 좀 넘어서 전화주셨던 분 죄송합니다. 내선이 얽혀서 전화가 끊겼었습니다.)


기계비평을 시작하신 이영준 선생님의 다양한 기계이미지와 청계천 관련 이미지를 본 뒤 청계천 테크놀로지의 특징이 무엇인지 되짚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.

간략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.


청계천 테크놀로지의 특징


▲ 테크놀로지 비평: 기계의 구조와 작동의 원리, 신화와 상징성, 역사와 담론에 대한 해석행위
원조: 롤랑 바르트 “백과전서의 도판” Roland Barthes Reader
발터 벤야민 『아케이드 프로젝트』
폴 비릴리오 『속도의 정치학』,『전쟁과 영화』

▲ 청계천 테크놀로지를 특징 짓는 범주들:
자발성 (상당 부분 설계도가 없음)
비체계성 (대진정밀: 초음파 포트에서 천주교 악세사리까지. 배선용 브라켓과 성배, 반도체 부품)
임의의 변형가능성 (주문의 유연성)
부분성: 체계의 아주 작은 일부분을 담당 (아시아나 여객기 화장실 휴지걸이), 작동의 부분성 (하수도관 검사기를 만드는 서화엔지니어링은 예외)
선반과 밀링으로만 가공이 가능한 최소형태, 최소재료로만 구성된 기계
기이성(idiosyncrasy): 생각처럼 많지는 않음.
모방성: 샘플을 보고 만드는 경우 많음.

▲ 청계천의 로우테크에만 숨어 있는 특징은 무엇인가? 산업의 고고학을 동원해야 풀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?
청계천은 테크놀로지에 대한 지식을 어떤 식으로 관리하고 개발하는가? (테크놀로지에 대한 담론, 이론, 문헌 등) 청계천 테크놀로지에 대한 책이나 연구가 있는가?

△ 테크놀로지의 하위층(substrata)이 가지는 다양한 맥락들:
미국의 경우: 폭주족 영화 Fast & Furious에 나오는 자동차 튜닝의 어둡고 기이한 세계 (테크놀로지를 통한 일탈과 전복)
제3세계의 경우(한국, 모로코, 네팔): 골목이라는 독특한 도시공간의 특성에 맞는 테크놀로지. 위에 열거한 특성들을 다 가지고 있다.
하위층의 테크놀로지는 어떤 식으로 전수되고 개발, 확장되는가? (알아봐야 할 과제)
어떤 경로로 주문이 들어오는지 파악해야 할 것임: 청계천 산업에 대한 정보는 어떤 식으로 퍼지고 지식화되는지? 다른 지역(성수동 등)과는 어떻게 차별화되는지.
토속성은 이름에 있는 것이 아닐까: 잠만경, 생품화(?) (성신정밀)

△ 청계천에서 잠수함을 만들 수 있는가? 잠수함은 품질보증, 관리 등의 엄격한 체계가 존재하는 종합산업의 산물 (잠수함 제작에 필요한 특정한 종류의 철과 그 가공기술은 청계천에는 존재하지 않음). 즉 청계천에는 잠수함을 만들 수 있는 재료나 기술,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. 그렇다면 청계천에서 잠수함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무슨 얘기인가? 그것은 모든 레벨의 테크놀로지에 존재하는 신화적 담론일 뿐이다. 물론 신화적 담론이 황당무계한 뻥은 아니다. 벤야민이 <아케이드 프로젝트>에서 말한 꿈의 세계가 허구가 아닌,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소망상이자 더 나은 세계를 위한 원동력이듯이, 신화적 담론은 현실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에 대한 예견을 품고 있다. 그런 다이내믹을 포착해야 청계천 신화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다. 즉 그것은 고여 있는 장이 아니라 움직이는 장이다. (플라잉 시티가 수집한 사례들에서 확인됨.)
“상상하는 모든 것을 만듭니다”
“오르막을 올라가도 힘들지 않는 자전거”
“청와대 경호원들이 핸드폰 총 개발을 맡겼다. 총기제작은 불법인데, 청와대에서 허락문서가 내려왔다.” (지금 경호실에서 쓰는 Glock, Beretta 등 허다한 명총들을 놔두고 왜?)
망상/환상/상상: 이런 것들이 혼재돼 있는 테크놀로지란 어떤 것인가? 본래 테크놀로지는 망상과 환상의 산물이 아닌가? (테크놀로지를 예견한 말과 그것의 실현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?) 벤야민은 『아케이드 프로젝트』에서 구글 어스를 예견하는 말을 함. (C1-8)
그렇다고 청계천에서 꿈 꾸는 것이 다 이루어질까? 어떤 경계가 있는 것은 아닐까? (기이한 테크놀로지idiosyncrasy가 표준의 테크놀로지가 되는 경계: 배제와 검열, 표준화)
청계천에서 만들 수 있는 것의 한계: 종합적인 시스템은 만들 수 없다.

도면이 없고 소량이라는 사실: 매우 수공적인 수준의 테크놀로지. (미림정밀 전축다리)
    매우 단순명료하고 명쾌한 기능, (전기스위치, 부품)
삼광정밀 히터: 불 나기 딱 좋은 구조 (비체계성, 얼렁뚱땅성)
삼광 공해방지기, 낙뢰방지기 : 도면도 있고 정밀한 편
성신정밀: 나름의 개발의지, 능력, 마케팅 꽝
영광주물: 극도로 단순해 보이는데 과연 어떤 노하우가 있을까? (다른 가게와 차별화되는)


 굵은네모 (2006-04-19 10:50:10)  
처음부터 100% 찬성으로 추진되는 일은 없다고 말합니다. 어떤 일을 추진할 때90%가 반대하고 10%가 찬성할 경우 찬성하는 이가 10%밖에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90% 보완자가 있다고 생각하자고 어떤 이는 말했습니다. 강의를 듣고 난후 문득 떠올랐습니다.
"우리는 잘 할 수 있을겁니다. 90%의 보완자가 있으며, 그 보완자를 계속 찾아 나설 거니까요."
 delivery me (2007-06-05 16:04:35)
I've more or less been doing nothin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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플라잉 특강 3차 “공간의 문화정치와 도시문화기획: 장소성을 복원하는 청계천 장소마케팅을 위하여” [1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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